누가 누굴 욕하는 걸까.
브라질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로스(51)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현역시절 환상적인 프리킥 실력으로 ‘UFO 프리킥’을 찼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지구방위대’를 결성해 맹활약했다.
카를로스는 ‘더선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내가 함께 뛰었던 동료들 중 베컴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이 최악이었다. 물론 농담이다”며 웃었다.
현역시절 베컴은 패션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모히칸’, ‘콘로우’, ‘긴머리’, ‘말총머리’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구사했다. 원체 얼굴이 잘생겨서 다 잘 어울렸다. 베컴 머리를 따라했다가 망했던 일반인도 많았던 시절이다.
항상 명품을 두르고 다니는 베컴은 명품패션 브랜드가 서로 모셔가려고 난리였다. 베컴은 여러 명품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베컴과 달리 카를로스는 패션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그는 항상 대머리 스타일을 고수했다. 카를로스의 발언에 축구팬들은 웃으면서 ‘형이나 잘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