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4일 대전 키움전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오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고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6년 개장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르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은 내일 선발로 나선다. 공을 한 번 보고 안 좋으면 무리하게 갈 이유는 없다. 좋으면 적당한 선에서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대신 이태양 또는 김기중이 대체 선발로 나설 예정.
최원호 감독은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원투 펀치에 대해 “아예 시즌 아웃된 게 아니라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쉬고 나서 복귀하니까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7일 한화 선발로 나선 좌완 황준서는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최원호 감독은 “이성규에게 홈런을 허용한 건 이성규가 잘 친 거다. 한가운데 몰려서 맞은 게 아니라 황준서가 잘 던졌는데 상대 타자가 잘 친 것”이라고 말했다.
9회 득점 찬스에서 상대 호수비에 막혀 2점을 얻는데 그친 걸 두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조금씩 결과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프로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거나 호수비에 잡히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좌익수 요나단 페라자-3루수 노시환-1루수 안치홍-유격수 황영묵-지명타자 김강민-2루수 문현빈-포수 박상언-중견수 장진혁으로 타순을 짰다. 조동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