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LA 시청은 5월 17일(미국 현지시간)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구단 관계자들도 참석해 오타니가 운동 선수로 이룬 성과와 일본계 엔젤리노로서 영향력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LA 시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저스 구단과 모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말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선수로 뛰는 동안 5월 17일은 ‘오타니의 날’이다.
로스앤젤레스시는 아시아·태평양 제도계 미국인의 문화유산 계승 월인 5월에 오타니의 등번호(17번)와 조합해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 발표했다.
스탄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오타니는 이제 로스앤젤레스의 일부가 됐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의 일원이 된 이후 그는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을 보여줬다”면서 “그가 필드 위에서 보여준 성과,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준 따뜻함과 성격,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받을 자격이 충분한 영광을 함께 축하하려고 한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3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투타 겸업’으로 슈퍼스타가 됐다. 데뷔 시즌이 끝날 무렵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그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의 초대형 계약 조건에 다저스로 갔다.
오타니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투수로 2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의 성적을 거두고 홈런왕을 차지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의 행보에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마을에는 오타니 벽화도 생겼다. 그 마을의 벽에는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오타니의 상반신이 그려져 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지만 17일까지 타자로 44경기에서 타율 3할6푼 12홈런 30타점 11도루 출루율 .430 장타율 .669 OPS 1.099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타율 1위, 출루율 3위, 장타율 1위, OPS 1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공동 14위, 도루 공동 8위, 최다안타 1위, 2루타 2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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