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개그맨 부부가 탄생했다. 김기리와 문지인이 백년가약을 맺은 것. 특히 김기리가 박위, 송지은 커플의 오작교로 알려진 만큼, 박위가 김기리의 부케를 받은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월 김기리와 문지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설을 인정했다. 별다른 열애설 없이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한 만큼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람과 동시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기리와 문지인의 결혼식에는 서울예대를 함께 다닌 동기이자 절친인 배우 박진주가 축가를 맡았고 이와 더불어 조혜련도 김기리와 문지인의 결혼식에서 '아나까나'와 신곡 '빠나나날라'를 부르며 이들의 결혼식을 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비공식으로만 알려졌던 두 사람의 결혼식. 하지만 17일인 결혼식 당일 지인들을 통해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배우 전혜빈이 개인 소셜 계정을 통해 "세상에서 제일 축복받은 커플. 너무너무 축하해"라며 사진을 공개, 개그맨 김기리, 배우 문지인의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두 사람은 달콤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수줍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 개그우먼 김지선 역시 같은 결혼식 현장을 공개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10월 결혼을 앞둔 송지은이 부케의 주인공이 될지 이목을 끌었다. 아무래도 김기리가 박위와 송지은을 이어준 오작교였기 때문. 송지은은 지난해 열애 사실을 밝혔을 당시 '위라클'에서 처음 박위를 알게 된 계기가 김기리였다고 밝히면서, 김기리가 송지은에게 박위가 쓴 '위라클' 책을 선물했고, 이를 통해 박위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박위를 SNS 스토리에 태그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
그렇게 깊은 인연을 가진 두 커플인 만큼 문지인이 던진 부케가 누구의 품에 떨어졌을지 궁금증도 안겼던 상황. 그리고 같은 날인 17일, 박위는 개인 SNS 계정 스토리를 통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김기리가 던진 부케를 받으며 수줍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송지은 역시 최근 가수 베이지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바 있기에, 이로써 두 사람 모두 부케를 받게 된 것. 당시 박위는 "그거(부케) 받으면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해야 하는 거 알죠? 그거 받고 결혼 안하면 예의 아니다"라며 "결혼을 망칠 순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결혼해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너무 잘 어울리는 두 쌍의 커플", "김기리, 문지인씨 이어 박위, 송지은씨도 행복하세요"라며 두 배의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직접 열애사실을 발표하고 공개열애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0월 9일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시기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이후 박위도 지난 4월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신혼집을 계약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특히 송지은이 박위에 이어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 송지은은 “결혼 발표하고 나서 먼저 사회를 봐주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인순이 선배님이 저희 소식을 듣고 축가자 없으면 축가를 해주신다고 하더라. 너무 따뜻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며 "조혜련 선배님도 교회에서 만나는데 우리는 부탁을 안 드렸는데 먼저 해주신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언급, 벌써부터 이들의 결혼식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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