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8회 역전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가 선발출장했다.
하재훈은 8회 결승홈런(시즌 4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지영도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최지훈과 박성한은 나란히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운(1이닝 3실점)-이기순(0이닝 무실점)-최민준(1⅔이닝 무실점)-노경은(1⅓이닝 무실점)-조병현(⅔이닝 무실점)-문승원(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지켰다. 문승원은 시즌 13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임병욱(중견수)-임지열(우익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송성문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혜성도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최주환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했다. 문성현(1⅓이닝 무실점)-김성민(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1실점)-박윤성(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던 키움은 이날 패배로 연승이 끝났다. 지난달 17일 KT전부터 시작된 홈경기 연패는 무려 12연패로 늘었다.
SSG는 1회초 1사에서 박성한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1회말 2사에서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김혜성의 빠른 발이 돋보인 득점이다. 이어서 최주환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3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때려냈고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에레디아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정의 도루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지영이 삼진을 당해 역전에는 실패했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삼진과 동시에 송성문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주형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그렇지만 4회에는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김휘집과 임지열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폭투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송성문이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5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에레디아는 우익수 뜬공을 쳤지만 한유섬이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고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 하재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고명준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역전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5회말 김혜성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휘집이 삼진을 당했고 대타 김태진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임지열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지만 송성문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도슨은 삼진을 당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이주형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혔고 최주환의 진루타 이후에는 김휘집이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SSG는 8회초 선두타자 하재훈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고명준이 볼넷을 골라냈고 대주자 오태곤이 들어갔다. 최경모의 희생번트에 이어서 오태곤의 3루 도루로 1사 3루를 맞이한 SSG는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박성한이 2루수 뜬공을 쳤고 최정이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박수종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임지열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에레디아가 잡아냈고 강한 어깨로 2루까지 진루했다가 귀루하는 박수종까지 보살로 잡아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기회를 놓친 키움은 9회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도슨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4번타자 이주형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며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