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만원 관중 속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삼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 한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13세이브째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이재현과 이성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현은 0-1로 뒤진 2회 동점 솔로 아치를 터뜨렸고 이성규는 16일 문학 SSG전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헌곤은 2안타 2타점, 김영웅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승현이 잘 던졌다. 이승현이 던질 때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본다”면서 “이성규의 홈런과 이재현의 활약으로 팀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매진 경기에서 팬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내일 경기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18일 한화전 선발로 대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