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5 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 16일 문학 SSG전 이후 2연승. 선발 이승현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성규는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황준서는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김헌곤-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우익수 이성규-포수 이병헌-중견수 김지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1루수 김태연-우익수 요나단 페라자-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안치홍-포수 최재훈-유격수 이도윤-중견수 김강민-2루수 문현빈-좌익수 정은원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 이승현과 한화 황준서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페라자는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성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그러자 삼성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 2사 후 이재현이 황준서에게 일격을 가했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삼성은 5회 선두 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이성규가 황준서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때려냈다. 3-1. 이병헌과 김지찬이 각각 헛스윙 삼진,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데 이어 김헌곤이 2루타를 날려 1점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 1사 2루서 이도윤이 우중간 안타를 날려 1점 더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6회 2사 2,3루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기세 오른 삼성은 7회 김헌곤과 류지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8회 최재훈의 병살타, 9회 문현빈의 솔로 아치 그리고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김태훈, 임창민, 우완 이승현, 최성훈, 최하늘, 오승환이 이어 던졌다.
한화 선발로 나선 황준서는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