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안재욱의 발언이 때 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트를 통해, 안재욱의 방송 발언이 언급됐다. 이는 그가 현재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안재욱의 발언.
해당 방송에서 안재욱은 "저는 힘들었던 게, 다 아시다시피, 본의 아니게 약간 자숙의 기간이랄까"라며 음주운전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당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재욱은 "수입이 들어오면서 지출이 되어야 하는데, 들어오는 수입이 없이 지출이 1년, 2년 나가면 '댐이 터지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더라"고 말한 것.
앞서 안재욱은 지난 2019년 2월 9일 밤 숙소 인근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이튿날 오전 서울로 직접 차를 몰던 중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음주운전 적발은 두 번째로, 그는 지난 2003년 한 드라마 뒤풀이에서 음주운전 이후 추돌사고를 내며 비난을 받았다.
소속사는 당시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하기도.
결국 안재욱은 당시 뮤지컬 ‘영웅’과 출연 중인 ‘광화문 연가’에서 하차했으며,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게스트로서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못했고, 결국 차후에 진행될 녹화에도 불참하게 됐다. 다만 이후 안재욱은 5개월 만에 연극 '미저리'로 초고속 복귀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하지만 안재욱은 "본의아니게"라는 단어로, 자신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자숙을 하게 됐다는 식의 발언을 했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도 직결되기에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다. 그렇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타인에 의해 자숙은 한 것처럼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것. 방송에서 가볍게 다룬 대화일지 몰라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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