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트윌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19승 4무 7패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미트윌란은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 오는 21일 노르셀란, 27일 최종전에서는 실케보르와 맞붙는다.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미트윌란은 우승을 차지한다. 덴마크 리그는 현재 스플릿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12개 팀의 22라운드 성적을 가지고 6팀씩 두 조로 나눈 뒤 성적이 좋은 6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각 팀당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부진했던 미트윌란은 한 시즌 만에 부활을 앞두고 있다. 조규성의 역할이 컸다. 지난 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올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득점 공동 선두 그룹과는 단 1골차. 남은 2경기에서 득점을 몰아친다면 득점왕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다.
앞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많은 한국선수들이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리그 3연패에 힘을 보탰다.
PSG는 리그 우승을 넘어 트레블에 도전한다. 이미 리그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 컵)에선 결승에 진출해 올림피크 리옹과 맞붙는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우승을 이끌었더. 오현규, 양현준도 스코틀랜드 리그 정상에 섰다. 조규성도 유럽 진출 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게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미트윌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