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거물 변호인 선임→내일 공연 강행...직접 입 열까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5.17 19: 08

 
 뺑소니 혐의를 받고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호중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강행하는 가운데 무대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18일부터 이틀간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에 예정대로 나선다. 그의 공연 강행에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지만 정해진 일정을 이행한다는 계획. 

3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KBS '불후의 명곡' 2023년 상반기 왕중왕전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br /><br />가수 김호중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03 / dreamer@osen.co.kr

이는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석상이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심경과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앞서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에 가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조사 끝에 김호중이 운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호중은 출석하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지 않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서에 찾아가 조사를 받았고 음주 측정 검사는 음성 결과로 나왔다.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이자 친척 형인 이광득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라며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하였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하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의 입장에 따르면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소속사 대표는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소속사 대표는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를 비롯해 증거 인멸, 범인 도피 교사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업소에서 나오며 대리기사를 이용한 정황 등을 토대로 그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 측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한편 김호중은 창원 공연에 이어 오는 23,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6월 1,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방송가에서는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OSEN 취재 결과, MBN은 ‘가보자 GO’ 시즌2를 준비 중이지만, 시즌1을 함께했던 김호중의 출연은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김호중이 출연했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OSEN에 “김호중에 대한 기촬영분은 없으며, 촬영 계획 또한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김호중이 편셰프로 합류했던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 또한 “이번주 방송분부터 김호중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팬덤 기부가 거부당했다.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 측은 "법률적,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이에 따라 해당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언론 지면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희망조약돌 측은 즉시 기부플랫폼을 통해 받은 기부금의 전액 반환 처리를 위해 해당 플랫폼과 소통하여 반환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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