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의심하지 않는다".
풋볼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 최초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랄한 평가에 대해 반응했다"며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34라운드(순연 경기) 홈 경기에서 엘링 홀란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지난 48시간 동안 구단의 기반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구단 안과 밖, 모든 곳에서 그렇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몇 가지를 고쳐야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강하게 내비쳤다. 자세한 질문에는 "내가 관찰한 것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초반 화려한 시기를 보냈지만 UCL 진출권이 걸린 4위에 들지 못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후 인터뷰로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을 이해했다.
손흥민은 풋볼런던에 게재된 인터뷰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첫 시즌을 보냈다. 이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며 "그는 팀에 여러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새로운 축구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시즌에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에 많은 성공을 가져다줄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거듭 신뢰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에 올인했다. 그가 원하는 축구 방식을 사랑한다. 무엇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 팬, 구단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맨시티전 결정적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클럽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맨시티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다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다. 많은 경기를 함께 해온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단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사과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