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토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산체스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서현을 콜업했다.
지난 16일 대전 NC전 선발 투수로 나선 산체스는 3회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1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는 검진 결과 팔꿈치 주변 근육이 부어 있는 상태다. 부기가 빠지고 나서 향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의 갑작스런 강판 속에 한화는 이날 1군 콜업된 우완 윤대경이 급하게 몸을 풀고 나왔다. 김형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준 윤대경은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도태훈, 손아섭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 실점했다. 이어 대타 최정원을 3구 삼진 잡고 어렵게 이닝을 끝냈지만 2회에만 4실점했다.
최원호 감독은 “윤대경이 어제 잘 던졌다.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경험과 제구가 되니까 잘 해줬다. 볼넷을 내줬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몸과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채은성은 이날 퓨처스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롯데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는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문동주는 1군 선수단과 함께 한다. 지난 1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대구에 남아 1군에 합류했다. 문동주는 손목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 대신 오는 21일 대전 LG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한화는 1루수 김태연-우익수 페라자-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안치홍-포수 최재훈-유격수 이도윤-중견수 김강민-2루수 문현빈-좌익수 정은원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신예 황준서가 선발 등판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