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싸움을 앞두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원투펀치 중 한 명을 당분간 잃게 됐다. 다니엘 카스타노가 팔꿈치 피로 증세로 전열을 이탈한다.
NC 강인권 감독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좌완 불펜 임정호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9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67(56⅓이닝 23자책점)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9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고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며 외국인 원투펀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닝 소화력과 위력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높은 이유는 지난달 25일 두산전(5이닝 6실점), 5월1일 LG전(6이닝 8실점(7자책점)의 부진이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카스타노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의 역투를 펼친 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팔꿈치 근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감독은 “지금 선수 본인이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아직 완전히 회복이 안됐다. 이번 한 턴 정도만 관리를 해주면 다음 턴 등판 부터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회복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태에서 본인은 괜찮을 것 같다는 의사는 피력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많이 던진 시즌이 79이닝 정도 밖에 안될 것이다. 지금 56이닝을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 이 단계에서 휴식을 주지 않으면 조금 더 큰 부상이 올 것이라고 염려되는 부분들이 있다. 회복 과정을 한 번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KIA와의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카스타노다. 당장 1위 KIA와 1경기 차이로 바짝 뒤쫓는 2위인 NC인데 카스타노와 함께 순위 뒤집기를 할 계획이 무산됐다.
당장 카스타노의 선발 빈 자리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이용준이 채운다. 이용준은 올 시즌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2군에서는 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 최정원(2루수) 박건우(우익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좌익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