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중 자랑? "아직 부끄럽지만…" 3할 치는 3년차 내야수 서준교, 1군 뛸 경쟁력 만들어간다 [오!쎈 퓨처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5.17 16: 25

NC 다이노스 3년 차 내야수 서준교(20)가 차근차근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준교는 16일까지 2024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4푼7리(49타수 17안타) 3홈런 8타점 2도루 장타율 .633 출루율 .353을 기록 중이다. 아직 경험이 적은 젊은 타자이지만 컨택 능력이 좋다고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성실함이 돋보인다. 프로 선수라고 모두 성실한건 아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코칭스태프 등 야구 선배들 시선에는 성실성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다.

NC 내야수 서준교. / NC 다이노스

서준교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인 듯하다. NC 관계자는 “매일매일 혼자 연습을 정말 많이 한다. 노력, 끈기를 보여주는 선수다”고 전했다.
자신이 닮고 싶은 유형도 확실하다. KBO리그에서 정상급 컨택 능력을 갖춘 외야수 박건우, 적어도 수비는 최고로 인정을 받는 김주원이 타격과 수비 부분 롤모델이다.
선배들의 장점을 갖고 싶어한다. 일단 타격적인 면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아직 1군 경험은 없지만 2군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시즌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한 서준교.
NC 내야수 서준교. / NC 다이노스
올해에는 타격 파워도 키워 홈런도 쳤다. 자신만의 타격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서준교는 “조영훈 코치님과 얘기해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배트에 맞는 면이 넓게 형성되도록 다듬어 궤도를 조금씩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서준교는 “올해 초까지는 이게 맞는지 확신은 없었다. 그런데 적응을 하면서 3월부터 타이밍이 잘 맞기 시작한 것 같고, 나만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요즘에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컨택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아직 스스로도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있다. 그는 “아직 타석에 섰을 때 변화구 대처가 부족한 것 같다. 타이밍이 맞았는데도 파울이 되는 것들이 종종 있었다. 연습때는 잘 됐었는데 경기하면서 마음이 조금 조급해져서 그런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서준교는 “요즘 경기를 뛰면서 타석에 자주 들어가다보니 투수와 상대하는 방법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고 좋다. 아무래도 노림수를 잘 대처하는 경험들이 쌓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목표는 뚜렷하다. 프로라면 모두가 꿈꾸는 자리. 서준교는 “지금 당장의 가장 큰 목표는 1군으로 올라가고 싶고, 최종 목표는 1군에 갔을 때 주전으로 전경기를 뛰어보고 싶다”고 각오도 밝혔다.
NC 내야수 서준교. / NC 다이노스
서준교는 거제시에 있는 외포중학교를 나왔다. 외포중학교의 자랑이다. 서준교는 “아직 자랑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한 학년에 반이 하나씩 있었고 한 반에 9명정도 됐었다. 외포중 야구부는 다른팀보다 약체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인원이 많지 않아 조금 더 뭉쳤고 단란하게 야구를 했었다. 동기들 중에서 아직까지 야구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 아직 자랑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 서준교는 “앞으로 조금씩 성장해서 발전하는 모습,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야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향에서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서준교는 “창원에서 지내고 있어서 거제에 계시는 부모님이 자주 이곳으로 오신다.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챙겨주시는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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