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29·KT 위즈)가 골절상을 털고 퓨처스리그에서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배정대는 17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첫 타석은 뜬공이었다. 0-0이던 1회말 선두로 등장, NC 선발 목지훈 상대로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다시 목지훈 상대 1B-2S에서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1개를 지켜본 뒤 5구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출루는 세 번째 타석에서 이뤄졌다.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6회말 선두로 등장해 NC 원종해를 만나 7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낸 것. 후속 최성민의 좌전안타 때 2루로 이동한 배정대는 김준태의 달아나는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배정대는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홍현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KT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 배정대는 개막 후 14경기 타율 2할9푼 1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던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7일 잠실 LG전 8회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발을 맞았는데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주상골 골절 진단과 함께 6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배정대를 재활을 거쳐 지난 11일 송원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지명타자로 첫 출전했고, 16일 독립구단 연천미라클과의 연습경기에서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다. 이날 첫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에서도 수비 소화와 함께 볼넷, 득점을 기록하며 복귀 전망을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가 이달 말에는 1군 엔트리로 돌아올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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