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골 맞네”
전북 전병관이 2024시즌 4월 K리그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4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5~9라운드 5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전북 전병관과 포항 박찬용이었다.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 팬 투표 결과 전병관은 6,860표(69%)를 받아 3,028표(31%)를 받은 박찬용을 따돌리고 4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전병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전병관은 지난 4월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5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팀 동료는 물론 상대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믿을 수 없다는 원더골이었다.
전병관은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세트 피스 이후 세컨볼서 상대 수비가 잘 정비가 안 됐다. 그래서 (김) 진수형이 크로스를 너무 잘 올렸는데 내가 헤더가 자신이 없어서 발을 쓴 것이 제대로 들어간 것 같다”라고 겸손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사실 내 인생 골인 것 같다. 아마 끝나고 개인적으로 돌려보기보단 계속 영상 같은 곳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형들이 너무 격하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골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뷔한 전병관은 3년간 대전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부진으로 자진 사임한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체제에선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지만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돌파를 펼치며 전북 공격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