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가 복수전에 나선다. 일주일 만에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지바 롯데는 홈구장인 지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니혼햄과 맞붙는다. 사사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사키는 지난 10일 니혼햄 상대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23구를 던지며 8피안타 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56으로 치솟았다.
123구는 사사키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였다. 그럼에도 5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다 실점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아낸 사사키는 3-1로 앞선 6회에만 4안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3루에서 교체됐고, 구원 투수가 남겨둔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당시 경기는 니혼햄의 홈구장 삿포로 에스콘 필드에서 열렸다. 사사키의 첫 에스폰 필드 등판이었다. 이번에는 지바 롯데의 홈구장이다.
사사키는 프로 데뷔 후 동일 팀에 연패는 커녕 한 시즌에 2패를 한 적도 없다. 더구나 지바 롯데는 올 시즌 니혼햄 상대로 7연패를 당하고 있다. 사사키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가 많다.
설욕의 기회를 잡은 사사키는 “첫 회부터 전력으로 피칭을 하고, 팀의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필승 의욕을 보였다.
한편 니혼햄 선발 투수는 가네무라 쇼마, 올 시즌 11경기(선발 1경기)에 주로 불펜투수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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