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30)이 부상으로 올 시즌 잔여 2경기를 뛰지 못한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하고 있는 아스날에 호재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데르송이 미세한 안와골절 부상으로 남은 2경기 결장한다. 그는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 해당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안와골에 미세한 골절이 발견됐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알렸다.
에데르송은 지난 15일 열린 토트넘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1-0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24분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강하게 충돌했다. 부상이 의심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불러들이고 백업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를 투입시켰다.
교체가 마음에 안 들었던 에데르송은 벤치에 앉기 전 과르디올라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벤치 앞에 있던 박스를 걷어찼다.
결과적으로 그의 교체는 옳은 결정이었다. 검진 결과 미세한 안와골절이 발견됐다.
‘선두’ 맨시티(승점 88)는 오는 20일 웨스트햄과 EPL 최종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아스날(승점 86)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맨시티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에데르송은 팀 우승이 걸린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웨스트햄전에 토트넘과 경기에서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오르테가가 맨시티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발목 문제로 토트넘전에서 출전하지 못한 '맨시티 중원 핵심' 케빈 데 브라이너도 웨스트햄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맨시티의 웨스트햄전 패배를 소원하고 있는 아스날 팬들은 우승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상대팀의 핵심 선수 2명의 이탈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앞서 일부 아스날 팬들은 손흥민을 비난한 바 있다. 지난 15일 토트넘이 맨시티에 패하면서 맨시티가 리그 선두로 올라갈 수 있게 한 데 손흥민의 지분이 절대적이라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정적인 찬스를 2번이나 놓치며 맨시티에 승리를 허용했다. 특히 후반 중반에 나온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미스하며 아스날 팬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영국의 ‘메트로’에 따르면 일부 아스날 팬은 ‘손흥민은 남은 생애 동안 다시는 1대1 찬스에서 득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스날에게 가장 미움받는 선수는 손흥민’, ‘손흥민은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겠지’ 등의 조롱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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