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내내 신음' 월클 MF, 리버풀 떠나 고국 스페인 돌아가나...행선지는 '라리가 돌풍의 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17 11: 42

4년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미드필더가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독일 '스폭스'는 17일(한국시간) "FC 지로나가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을 노린다"라고 전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20년 9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리버풀로 향했다.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부터 45분만에 무려 75개의 패스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리버풀 팬들을 사로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티아고는 첫 시즌 리그 24경기를 포함해 30경기에 출전하며 적지 않은 경기에 출전했다. 2번째 시즌도 적지 않은 출전시간을 기록, 39경기에 나서면서 리버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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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문제가 생겼다. 리그 1라운드부터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지더니 부상 복귀 이후로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3라운드 에버튼전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부상 복귀 이후 다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앞두고 시즌 아웃당했다.
2023-2024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상 복귀 예정 날짜를 지나서도 좀처럼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티아고가 그라운드로 돌아온 것은 지난 5일 열렸던 리그 23라운드 아스날과 경기. 티아고는 해당 경기서 후반 40분 교체로 출전해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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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리버풀 팬들의 속을 뒤집어놓은 소식이 전해졌다. 티아고가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것. 지난 2월 리버풀 전문 기자 닐 존스에 따르면 티아고의 햄스트링 부상은 매우 심각했고 결국 시즌아웃됐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티아고, 그를 원하는 클럽이 나타났으니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로나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던 지로나는 이번 시즌 사비우를 비롯한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로나는 현재까지 리그 36경기를 치러 23승 6무 7패를 기록, 승점 75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위), 아틀레틱 빌바오(5위), 레알 소시에다드(6위) 등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선전 중이다.
지로나는 한 단계 도약을 꿈꿨다. 그리고 티아고에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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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폭스는 스페인 매체 '렐레보'를 인용, "지로나는 티아고 측과 만나 그에게 고향 스페인드로 복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티아고는 어느덧 스페인을 떠난지 11년이 됐으며 그의 아내 줄리아 비가스는 진지하게 스페인 복귀를 꿈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로나는 이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했으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티아고가 리버풀에서 보낸 4년은 불행했다. 자주 부상으로 신음했다. 이번 여름 그의 계약은 만료되며 FA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이유는 티아고의 연봉. 티아고의 연봉은 1,000만 유로(한화 약 147억 원)로 이는 지로나의 재정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매체는 "티아고가 진심으로 이적을 원한다면 연봉을 낮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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