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 클롭, "리버풀 우승 무효!" 외쳤던 퍼디난드 언급..."좋지 못한 말이었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17 10: 49

위르겐 클롭(57) 리버풀 감독이 리오 퍼디난드(46)가 4년 전 뱉은 말을 다시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의 리그 우승 무효를 주장했던 리오 퍼디난드에게 일침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지난 2020년 3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이 유럽을 덮쳤을 무렵 리버풀의 리그 우승 '무효'를 주장했다. 그는 당시 안전 문제로 이와 같은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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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는 "이건 삶과 죽음이 걸린 상황"이라며 "커다란 사회적 문제다. 그런 면에서 축구는 심각하지 않다. 우리 모두 축구를 좋아해도 목숨이 달려 있진 않다"라고 축구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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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할 경우, 거리로 쏟아져 나올 인파에 대해 걱정했다. 당시엔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었기에 퍼디난드는 코로나19가 인파를 타고 퍼질 것을 우려했다.
당시 퍼디난드는 "리버풀이 우승했다고 상상해보라. 30년 만이다. 팬들이 집에 앉아서 '잘했네'라고 말하고 끝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밖으로 나갈 것이다. 나라도 나간다.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팀은 어떨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는다면? 팬들이 열광하지 않을까"라며 '소신발언'을 뱉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에 대해 다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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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최근 그와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퍼디난드가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어째든 그 인터뷰는 좋지 않았다"라며 퍼디난드의 '무효' 발언에 기분이 썩 좋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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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5년에 부임해 현재까지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클롭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난다. 빠르게 레이더를 돌린 리버풀은 네덜란드 무대에서 현재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아르네 슬롯을 포착했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슬롯이 클롭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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