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사람이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리그 최종전에서 부진할 것이라 예상했다.
길었던 2023-2024시즌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리그 종료까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리그 우승 경쟁은 치열하다.
맨시티는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를 원정에서 잡아내면서 2위 아스날(승점 86점)을 3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치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아스날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에 성공, 프리미어리그 역대 첫 번째 리그 4연패에 성공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방심은 없었다. 리그 마지막 경기는 다를 것이라는게 그의 의견이다.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테니스 선수들은 늘 말하곤 한다. '윔블던 우승을 위한 서브'라고. 마지막 경기는 늘 어렵다.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알기 때문에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입을 열었다.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은 평소 실력을 보여줄 수 없다. 그들도 사람이다. 난 그들의 압박감을 이해한다. 아스날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스날은 맨유전에서 패배하면 리그 우승 가능성이 없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웨스트햄을 상대하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해당 경기에서 압박감을 느낄 것은 당연하다. 몇 시즌 전 치른 아스톤 빌라와 리그 최종전에서 우린 경기 종료 15분 전까지 0-2로 지고 있었다. QPR을 상대로 93분에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에겐 평범한 일이다. 우린 진정하고 침착해야 하며 우리가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전부"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