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골로 캉테(33, 알 이티하드)가 뢰블레 군단에 복귀한다.
프랑스 축구연맹(FFF)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FF는 "데샹 감독은 3명의 골키퍼와 8명의 수비수, 7명의 미드필더, 7명의 공격수로 유로 명단을 꾸렸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는 특히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였다.
지난 2015년 8월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 캉테는 함께 영입된 괴칸 인러, 앤디 킹의 백업 선수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2015-2016시즌 4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은 캉테는 이 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태클을 성공하면서 레스터의 주전 자원으로 거듭났다.
캉테는 2015-2016시즌 제이미 바디, 오카자키 신지,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레스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면서 팀의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2016년 캉테는 첼시로 이적, 2023년까지 7시즌 동안 첼시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데샹 감독도 캉테를 주시했다. 2016 UEFA 유로 2016을 시작으로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됐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네이션스리그, 유로 2020 등에 모두 참여하면서 프랑스 대표팀의 허리로 활약했다.
캉테의 대표팀 마지막 발탁은 2022년 6월이었다. 이후로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데샹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랬던 캉테가 돌아온다. 2023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캉테는 2023-2024시즌 부상을 떨쳐내고 리그 28경기를 포함, 총 42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 6도움을 올렸다. 데샹 감독은 다시 캉테를 대표팀으로 불렀다.
프랑스 TV 채널 TF1에 나서 대표팀 명단을 직접 발표한 데샹 감독은 "캉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체 시즌을 소화했다. 그는 완벽히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다"라며 캉테 선발을 발표했다.
데샹 감독은 "캉테의 풍부한 경험으로 프랑스 대표팀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캉테를 다시 선택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유로 2024 프랑스 대표팀 명단
GK : 알퐁스 아레올라(웨스트햄), 마이크 메냥(AC 밀란), 브리스 삼바(랑스)
DF : 쥘 쿤데(바르셀로나), 벵자민 파브르(인터 밀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페를랑 멘디(레알 마드리드)
MF : 에두아르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웨슬리 포파나(첼시),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워렌 자이르-에메리(PSG),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AT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FW :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이상 PSG),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마르쿠스 튀랑(인터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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