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통해 새 감독후보를 압축했다.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제시 마치(51)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마치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연봉 350만 파운드(약 60억 1100만 원)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불할 수 있는 연봉은 최대 250만 달러(약 34억 1750만 원) 이하 수준이다. 마치가 원하는 금액과 차이가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축구협회가 고려하고 있는 나머지 외국감독 후보들도 거론했다. 이어 “마치와 협상결렬로 대한축구협회는 긴급사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셰놀 귀네슈는 70세가 넘는 고령이다. 이라크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는 한국대표팀을 맡기에는 무게가 부족하다. 울버햄튼출신 브루노 라지는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대표팀 경력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월 황선홍 감독을 태국과 2연전을 이끌 임시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이후 5월 중 새 감독 선임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회의 계획이 꼬인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 당장 6월 6일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 원정경기가 있고 6월 11일 안방에서 중국과 홈경기가 있다. 당장 감독을 선임해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