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4위를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63점의 토트넘은 5위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 4점 차이다.
토트넘은 15일 맨체스터 시티, 20일 셰필드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아직 4위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톤 빌라가 2패를 하면 4위를 차지할 수 있다.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토트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위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포기’라는 말을 듣고 발끈했다. 그는 “포기라는 것은 가혹한 용어다. 그게 무슨 뜻인가? 그럼 내가 훈련장에 와서 라떼나 마시고 집에 가서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하도록 놔두라는 말인가? 난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냈다.
설령 4위를 못해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것이 토트넘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난 매일 이 클럽을 위해 끝까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 책임이기 때문이다. 명분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길 원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토트넘이 무리하게 챔피언스리그에 가는 것보다 유로파리그를 뛰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4위를 하고 챔피언스리그에 간다고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클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올 여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 의견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