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가 큰 부상을 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VfL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2점(23승 3무 7패)을 기록, VfB 슈투트가르트(승점 70)를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이미 우승을 레버쿠젠에 내준 뮌헨이지만 2위 수성에 자존심이 걸려 있다.
김민재는 선발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김민재는 74분을 뛰고 발목부상을 당해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교체됐다.
이날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수비로 문제가 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두 번이나 큰 실수로 실점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이를 의식했는지 김민재는 후방에 머물며 뒷공간 침투를 차단했다.
문제는 돌발사태에 터진 부상이었다. 후반 27분 우파메카노가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가 몸싸움으로 공을 뺏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발목이 상대 선수에게 깔렸다. 결국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9%(85/86), 롱패스 성공률 100%(2/2),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볼 경합 승률 100%(2/2)를 기록하며 활약이 좋았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 부상이다.
‘빌트’는 “김민재의 왼발 부상은 경미하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당한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뮌헨은 18일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2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다행히 김민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최종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