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역사저널 그날' 폐지를 둘러싼 배우 한가인과 아나운서 조수빈의 교체설 등에 대해 반박했다.
13일 KBS 관계자는 OSEN에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역사저널 그날'이 폐지된 것은 아니다.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에 있다"라며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성명을 내고 지난달 25일 저녁 KBS 이제원 제작1본부장과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이 반발하자 사실상 폐지를 결정했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30일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업무일 기준으로 단 3일 남겨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었다. 특히 당초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이 섭외한 유명 배우 MC는 한가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다만 이와 관련 조수빈의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역사저널 그날' 측으로부터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 과정에 KBS 내부 논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며 '낙하산 MC'라고 규정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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