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반려견을 입양이 아닌 펫숍에서 분양받았다고 밝힌 입장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휘성은 지난 12일 “뿡이는 사실 펫숍에서 데리고 왔어요. 왜 유기견 입양을 안했냐고 줄기차게 물어오는 분들이 많은데 입양이니 분양이니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이후에 따지듯이 질문해오는 분들 땜에 아 인식이 이렇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네요”라고 했다.
이어 “강남에 위치한 그 펫숍은 홍보는 아주 그럴싸하게 해왔더라구요. 순종이 아닐시 100프로 환불 보장 이니 어쩌니. 데리고 올때 그 곳에 있던 점원분도 이런저런 질문에 잘 몰라하시고.. 당당히 푸들이라고 적혀있는데 푸들이라기엔 의아한 부분이 많았어요 지금보니 말티푸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시다시피 한참전에 무지개 다리 건넌 첫 반려견 칠복이가 믹스였지요 품종에 대한 까다로움이 아예 없습니다. 그저 건강한 아이를 데려오고 싶었어요 지켜봐야 알겠지만..다만 제가 만약 품종을 예민하게 따지는 사람이었다면??”이라며 “이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가 아니었다면 말이죠.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여겨지네요. 산책 할때마다 품종을 하도 물어보고 우리 강아지는 종이 어쩌고 저쩌고 일일이 듣기 짜증나서 견주들 피해 다닙니다”라고 했다.
펫숍에서 구매한 반려견이 자신에게 ‘구세주’라고 밝히며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품종을 반드시 따져야 하는 예비 견주분들이 충동적으로 데려오지 않길 바래서입니다. 저는 제 충동성이 아주 럭키하게 작용한 행운아지만요. 등록수정을 하러 가야겠어요 앞으로 자주 뿡이 소식 올릴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휘성은 지난달 9일 “새 식구 뿡이에요. 죽도록 사랑해줘야지”라며 새 반려견을 공개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해당 반려견은 유기견을 입양한 것이 아니라 펫숍에서 분양받은 반려견이었다.
많은 누리꾼이 유기견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유명인이 펫숍을 통한 분양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비판했다. 많은 연예인이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고 적극적으로 유기견 입양을 홍보하고 있는 것에 반하는 것이기도 하고 유기견이 넘쳐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휘성이 펫숍에서 반려견을 분양받았다고 했기 때문.
특히나 휘성은 “건강한 아이를 데려오고 싶었다”고 건강한 강아지를 분양받기 위해 펫숍을 선택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며 비난받고 있다. 여전히 펫숍의 많은 강아지가 강아지 번식 공장을 거치기 때문에 생명 경시, 건강 문제 등이 있는데 휘성이 건강한 강아지를 분양받으려고 펫숍에서 반려견을 구매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반면 일부 누리꾼은 휘성이 펫숍에서 반려견을 분양받았지만 품종 사기를 당했고, 펫숍 분양이 문제가 있는 건지 몰랐을 뿐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휘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