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다음 시즌 입고 뛸 새로운 유니폼이 정해졌다.
축구 용품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4-2025시즌 홈킷이 유출됐다. 생일을 맞은 히샬리송이 다음 시즌 유니폼을 입고 팀 동료 에메르송 로얄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찍어 올렸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이 입은 유니폼을 보면 양쪽 어깨부터 팔까지 내려오는 부분과 넥라인이 네이비색으로 돼 있다. 토트넘의 상징색인 흰 바탕에 네이비가 첨가된 것. 최근 유니폼들과 비교하면 네이비의 비중이 큰 편이다. 왼쪽 가슴에는 토트넘 엠블럼이, 오른쪽 가슴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스퍼스 글로벌'은 손흥민이 유출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비 반바지와 흰 스타킹까지 추가된 모습이었다.
이를 본 푸티 헤드라인스는 "유출된 이미지보다는 손흥민이 입고 있는 모습이 선수에게 훨씬 잘 어울린다. 특히 네이비 소매와 매치된 반바지가 좋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유니폼은 흰색을 기본으로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네이비가 포함됐다. 소매와 측면 패널, 카라 부분 모두 네이비다. 공식적으로 나이키 토트넘 2024-2025 홈 저지의 색상은 '흰색/바이너리 블루/바이너리 블루'다"라고 설명했다.
소매에는 흰색 가로줄 디테일도 추가됐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소매 커프스는 네이비와 흰색 스트라이프와 함께 제공된다. 또한 원정 유니폼에는 크로아티아 등 다양한 나이키 대표팀과 같은 기본적인 라운드 오버랩 카라가 사용된다"라며 "바이너리 블루는 토트넘의 2019-2020 원정 유니폼에 사용된 생상과 같다. 새로운 유니폼은 5월부터 판매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유출된 디자인을 본 이들은 "만약 정확하다면 좋은 상의와 훌륭한 반바지다", "최소한 그냥 흰색 유니폼은 아니다. 나이키가 색깔을 추가하려는 시도는 좋다", "소매에 줄무늬는 조금 과한 거 같지만, 나이키 최고의 홈킷", "확실히 최근 흰색 유니폼보다 낫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나지만, 토트넘에서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추가 계약 가능성도 크다. '풋볼 인사이더'와 'HITC', '기브 미 스포츠' 등에 따르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시즌 중반부터 새로운 계약을 논의했고,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협상을 펼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은 토트넘 미래의 일부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최근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남을 것 같다는 한 기자의 말에 "이런. 당신의 정말 큰 도약이다, 친구. 손흥민이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라니. 얼마나 대담한 예측인가!"라고 비아냥대며 "그렇다. 그는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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