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이 본격 멜로 첫 도전에 합격점을 받았다.
위하준은 드라마 ‘졸업’의 첫회부터 발칙하고 도발적인 연하남 ‘이준호’의 매력을 특유의 눈웃음과 능청스러움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명문대에 대기업 입사까지 해낸 ‘자랑스런 제자’에서 회사를 관두고 대치동 신입 강사로 뛰어들겠다고 나서, 왠만해서는 평정심을 잃지 않는 서혜진을 ‘동공지진’하게 만들었다.
“저녁시간도 주말도 없어. 지인들 경조사도 못챙겨. 연애도 못해요~”라며 만류하는 서혜진의 엄포에도 흔들림은 커녕 “저요, 주말 필요없어요. 경조사는 돈으로 챙기는게 최고죠. 연애, 그거야 말로, 알아서 할께요.”라며 능청스럽게 맞받아치며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특히 1회 마지막 엔딩에서 위하준은 서혜진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선생님..이라고 불러보세요. 꽤 기분 좋을 것 같은데” 라는 발칙한 도발로 서혜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흔들어 놓으며 이준호의 거침없는 직진 로맨스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학원 강사로서의 본격적인 출격을 알리는 2회 위하준의 활약은 더욱 도드라졌다.
필기시험에 이어 시강에 나선 장면에서 위하준은 심사에 나선 서혜진에게 ‘넌, 나가! 너 안들을 거잖아. 환불해줄께’ 라며 서혜진은 물론 심사에 나선 강사들까지 당혹스럽게 만들더니, 진중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하위등급에서 헤맸던 자신의 학창시절 서혜진의 가르침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필기 시험에 이어 시강까지 완벽하게 해낸 이준호에 원장까지 욕심을 내며 입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되자 서혜진은 보다 적극적으로 이준호의 학원 강사 저지에 나섰다.
이에 위하준은 정려원과의 티키타카 대사 호흡은 물론 시무룩한 척 연기하는 표정부터 어떤 독설로도 타격받지 않는 듯 싱글거리며 웃다가, 정색하는 표정으로 혜진의 허를 찌르는 반격을 가하는 모습까지, 서혜진 의도를 눈치 챈 이준호를 다이나믹한 표정 변화와 대사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2회 엔딩에서 서혜진이 이준호를 후배 강사로 받아들이기로 결정, 첫 출근을 하게 된 날, 원장으로부터 "우리 학원의 얼굴로 광고를 걸고 싶다"는 제안을 받고 수락하는 이준호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제 출격, 기적의 스승과 제자 스토리 어떠냐"라며 서혜진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역제안하는 모습으로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하는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