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변우석 효과가 이 정도라니. 최근 시청률 3%대로 고전하던 ‘런닝맨’이 세 달 만에 4%대로 껑충 뛰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 시청률은 4%(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3.2%에 비해 0.8%P 상승한 수치다.
‘런닝맨’은 지난 2월 4일 ‘경이로운 갓!성비’ 편이 4.1%를 기록한 후 세 달 넘게 3%대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4%를 넘겼던 건 하차했던 배우 이광수 재소환과 개그맨 조세호가 결혼발표를 한 당일 녹화를 진행하면서 전화통화를 시도했던 것이 시청률 상승의 요인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 주 시청률이 3.2%까지 하락했고 이후 3%대의 시청률로 고전 중이었다. 지난달 14일 방송은 3%까지 떨어지기도.
그러던 중 ‘런닝맨’이 오랜만에 4% 시청률을 맛봤다. ‘대세 스타’ 변우석 효과를 제대로 본 것. 지난 12일 ‘런닝맨’에는 변우석이 2년 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최근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변우석 측에 발 빠르게 연락을 취했고 출연이 성사됐다.
변우석이 ‘런닝맨’에 출연한 건 드라마가 크게 흥행한 후 첫 예능 출연이었다. 거기다 변우석의 단독 게스트 출연이고 드라마 속 류선재처럼 교복차림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특히 ‘런닝맨’ 측은 변우석 출연으로 5분 확대 편성까지 했다.
이날 방송에서 변우석은 기대 이상의 예능감과 매력을 발산하는 등 대활약을 펼쳤다. 변우석이 등장한 후 본격 미션에 앞서 방해작전의 연기자들이 대기했고, 가짜 솔이가 교복입고 등해 다짜고짜 변우석에게 고백했다. 변우석은 답을 해야 떠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회피하려던 변우석은 결국 “나도 좋아한다”고 했고,짭솔은 “오늘부터 1일”이라고 말하며 1일 기념으로 사진을 남겼다.
하교하며 헤어질 예정이었던 와중에 변우석은 상대 연기자의 얼굴이 햇빛에 가려지자자리를 바꿔줬고, 작은 배려에서도 스윗함이 묻어나 눈길을 끌었다.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스타가 된 변우석을 향한 멤버들의 대우도 달라졌다. 하하는 “아내 별이 정말 좋아한다”며 갑자기 투샷 사진을 찍었다. 지석진도 “SNS에 올리려고 한다”며 스타메이커 답게 인증사진을 찍었고 하하는 “우리 팔로우도 하자”며 너스레, 유재석은 “우석이 귀찮게 하지마라”며 폭소했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연신 “우석이가 잘 돼서 너무 좋다, 우석이 착하고 예의도 바르다”며 칭찬했다. 지석진은 지정 자리까지 양보하기도. 유재석은 지석진 자리에 앉은 변우석에게 “뒤통수만 봐도 잘생겼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유재석, 하하 등 멤버들뿐 아니라 변우석 출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던 ‘런닝맨’. 변우석 효과를 제대로 맛봤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