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이 손편지로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더 큰 축하를 받고 있다.
엄기준은 13일 자신의 SNS에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라며 결혼 소식이 담긴 손편지를 공개했다.
앞서 소속사 유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엄기준이 오는 12월 비연예인 여자 친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귀띔했다. 상대가 비연에인인 만큼 이들은 가족, 친지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거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이지만 혼전 임신이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로 데뷔한 엄기준은 이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잭 더 리퍼’, ‘몬테크리스토’, ‘광화문 연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영화 ‘파괴된 사나이’, ‘더 웹툰: 예고살인’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21년 9월에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싸이더스를 떠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가 설립한 신생 매니지먼트 회사인 유어엔터테인먼트를 택했다. 평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그이기에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한 매니저와의 의리를 지킬 수 있었다.
현재는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김순옥 작가의 손을 잡고 SBS ‘7인의 부활’에서 악역 끝판왕을 연기하고 있다. 매튜 리 역을 맡아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와 함께 ‘엄유민법’으로 뮤지컬 무대까지 장악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엄기준의 손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엄기준입니다. 2024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느덧 봄의 끝자락, 여름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네요.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시죠?
그동안 오랜시간 제가 배우의 자리를 지킬수 있었던건 모두 지키리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한결같은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현이 서툴러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을 그저 받기만 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저도 너무 힘이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드리고 싶은 소식이 있습니다.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