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수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3루수 맷 채프먼-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좌익수 엘리엇 라모스-포수 블레이크 세이볼-유격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브렛 와이슬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신시내티는 중견수 T.J. 프리들-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좌익수 스펜서 스티어-2루수 조나단 인디아-우익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1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지명타자 마이크 포드-3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포수 루크 메일리로 타순을 짰다.
신시내티는 1회 사사구 3개를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칸델라리오의 싹쓸이 2루타로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후는 펜스에 충돌해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교체 투입됐다.
샌프란시스코는 0-3으로 뒤진 5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피츠제럴드의 2루타, 채프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한 샌프란시스코는 웨이드 주니어의 우월 투런 아치로 3-3 균형을 맞췄다. 플로레스가 좌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상대 폭투와 야스트렘스키의 내야 땅볼로 주자 3루가 됐다. 라모스의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5-3으로 앞서갔다.
신시내티는 7회 스티어, 인디아, 프랠리의 연속 안타로 4-5로 추격했고 8회 선두 타자 포드의 중월 솔로 아치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슈미트의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