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고(故) 제이윤(본명 윤재웅)이 사망 3주기를 맞았다.
제이윤은 지난 2021년 5월 1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과 2개월 전인 그 해 3월 소속 팀 엠씨더맥스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표된 바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황망함을 자아냈다.
제이윤의 때 이른 비보는 당시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제이윤의 신변 이상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325이엔씨가 "엠씨더맥스 멤버 제이윤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해 충격을 더했다.
공식입장문에서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325이엔씨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제이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남겨진 유족을 위해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이윤은 지난 2000년 밴드 문차일드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멤버였던 허정민이 탈퇴 후 배우로 전향하며 가수 이수, 전민혁과 함께 문차일드에서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꾸고 새롭게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팀 앨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독창적인 곡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SBS '렛츠고', KBS 2TV '달려라 울엄마' 등의 시트콤에도 특별출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2년 SBS 설특집 '스타애정촌 짝'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제이윤은 인기 CM송 작곡가임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았다. 동시에 멤버들의 군복무 과정에서도 개인 활동을 병행하며 팀을 지켜 응원을 받았다.
엠씨더맥스 팀 작업 외에도 더 넛츠, 자두 등 동료 아티스트들과 협업도 있었다. 2016년부터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전속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이에 인피니트, 러블리즈,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등의 곡들을 작업하며 K팝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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