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눈동자가 흔들릴 만한 소식이다. 히샬리송(27)을 '1000억' 본전에 팔 기회가 생겼다.
13일(한국시간) 영국의 팀토크에 따르면 히샬리송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을 펼치기 위해선 6000만 파운드(1031억 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알 힐랄, 알 아흘리, 알 샤밥이 내부적으로 히샬리송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6000만 파운드는 토트넘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거액이다. 이는 2022년 히샬리송을 토트넘으로 데리고 올 때 지불한 금액과 일치하다.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그에게 2년 전 가격표가 그대로 붙은 것에 토트넘은 충분히 동요할 수 있다.
앞서 영국의 또 다른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선두 알 힐랄이 올 여름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라면서 “무릎 부상으로 네이마르(알 힐랄)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후 알 힐랄은 지난 1월 히샬리송 영입을 토트넘에 문의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히샬리송은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 3년이 남아 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올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어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이 거금을 들여 야심 차게 영입했다. 그럴만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 통산 152경기 출전, 53골을 터트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에 띄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합류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기대만큼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5경기 출전, 고작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EPL에서 터트린 득점은 딱 1골이다.
그나마 히샬리송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2023년 12월부터 득점력이 올라왔다. 올 시즌 EPL 28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6000만 파운드의 몸값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이에 토트넘이 좋은 제안이 오면 히샬리송을 팔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앞서 8일 영국의 TBR풋볼도 히샬리송이 사우디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때 거론된 팀은 알 아흘리, 알 샤밥이 아니었다.
TBR풋볼에 따르면 새롭게 승격한 알-카디시야도 석유 대기업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히샬리송 영입에 적극 나설 의사를 가지고 있다.
알-카디시야는 풍족한 재정 지원 속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퍼스트 디비전(2부)에서 17승 7무 5패, 승점 64를 찍으며 1부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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