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미국)이 ‘홍천 챌린저 2024’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린스턴은 12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토리숲도시산림공원 특설코트에서 개최된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을 21-18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전 세계 16개 3x3 팀들의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계적 강호 산 후안(푸에르토리코), 미국(프린스턴), 라트비아(아다지), 네덜란드(위더레흐트), 독일(뒤셀도르프) 등이 참가했다.
올해 유일하게 국내서 열리는 3x3농구 국제대회로 관심을 더했다. 한국팀은 서울, 부산 올원뱅크, 하모진주, 예산 한울 총 네 팀이 출전했지만 아쉽게 전원이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FIBA 3x3 팀 랭킹 12위 산 후안은 홍천 챌린저 1번 시드를 차지한 최강자다. 산 후안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팀만 입을 수 있는 ‘노란색 저지’를 입고 출전했다.
결승전 상대 프린스턴 역시 세계랭킹 25위 안에 드는 강호다. 특히 2019 3x3 월드컵 미국대표선수 데이먼 허프먼과 미국 U23 국가대표 오스틴 버틀러가 포진하고 있다.
산 후안은 8강전서 베이징과 초접전 끝에 21-19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산 후안은 준결승에서도 라트비아의 강호 아다지를 21-17로 눌렀다.
프린스턴도 만만치 않았다. 8강 독일 뒤셀도르프(21-14승)와 4강 네덜란드 위더레흐트(18-14승)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강 두 팀이 맞붙은 결승전답게 수준 높은 명승부가 펼쳐져 야외코트에 모인 농구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프린스턴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산 후안도 반격했다. 안토니오 랄라트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면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2점슛까지 터진 산 후안이 순식간에 6-5로 역전했다.
프린스턴은 세 명의 기량에 기복이 없었다. 돌파능력에서 우위를 보인 프린스턴은 2점슛까지 잘 터졌다. 프린스턴이 14-8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산 후안도 마지막까지 힘을 짜냈다.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2점슛이 터진 산 후안이 15-1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0-18로 앞선 프린스턴은 종료 13.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산 후안이 팀파울을 범했고, 프린스턴이 자유투를 꽂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