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서 ‘뉴진스님’ 윤성호가 '종교행사'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뉴진스님’으로 사랑받는 윤성호가 인터뷰석에 출연했다.
코미디언 윤성호는 최근 승려 DJ 콘셉트의 부캐릭터 ‘뉴진스님’으로 화제를 받고 있다. 윤성호는 법명에 대해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뉴(NEW)’와 나아갈 진(進)을 넣어 ‘새롭게 나아가자’라는 뜻으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호응하고 기뻐해줄 줄 몰랐다. 솔직히 살짝은 어깨가 무겁다. 행실 하나하나를 바르게 해야 해서.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되고 또 불편을 줄 수도 있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그는 ‘불교박람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거의 80%가 20대, 30대 관객이더라”라며 놀라워 했다.
또한 퍼포먼스 동작들에 대해 "머리카락이 아니라 번뇌를 날리는 거다. 다들 오해를 하시더라"라고 말해 안나경 앵커를 폭소케 했다. "머리가 아니라 머리카락이 없는 거다. 머리는 있다"라는 윤성호의 말에 안나경 아나운서는 큐시트로 얼굴을 가린 채 소리죽여 웃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에 윤성호가 "아나운서님 여기 보세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정신을 잡으세요"라고 재치있게 덧붙여 웃웃음을 더했다. 이어 그는 "합장하며 EDM 음악에 손을 흔들고 있다. 손을 뗄 수가 없어서 그렇다"라고 특유의 '합장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윤성호는 "‘종교행사에 이래도 되나?’라는 걱정은 안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일각의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먼저) 불러줬기 때문에. 그 순간 불교계가 새롭게 나아간다, ‘뉴진하는 구나’ 알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작년이 제일 힘들었다. 항상 마음속으로 나한테 왜 이렇게 힘든 시절이 오나 싶었다. 일이 하나도 없고, 누가 찾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매일 6시에 일어나서 활동하던 사람이 정신은 깨 있는데 눈 뜨기가 싫더라. 뭘 할지 모르겠어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걸 가사에 녹여서 고통을 이기면 극락왕생하고 싶다고 한 거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됐다"라며 "힘든 시기엔 운동을 열심히 했다. 바디 프로필도 찍었다. 16kg 정도 감량했다. 몸이 힘들면 번뇌가 사라진다. 힘들 때일 수록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그러면서 생각한 게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쓴맛을 느껴야 단맛을 느낀다는 거다. 그러면서 버텼다"라고 말했다.
'뉴진스님' 활약에 조계종으로부터 헤드셋을 받기도 한 윤성호. 그는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헤드셋 선물을 주신 것. 또 염주도 받았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총무원장 스님이 큰 역할 해주고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제가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저는 사람을 모을 테니 법력이 높으신 스님들이 좋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초청받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것에 대해 "해외에서 속히 빵 터졌다고 한다. 대만에서 아이돌 대접은 저도 놀랬다. 저를 원하는 그런 함성에 놀랬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공연에서는 반응이 더 좋았다"라며 "‘K-불교’를 많이 알리기 위해 해외 순례를 다니고 있다. 중국어도 공부를 조금 했다. 지금은 그 때보다 많이 잊었다. 작년 12월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다. 아예 말을 못하는 것보다 지금은 대화가 된다. 올해 영어를 마스터 하려고 한다"라고 해 기대를 더했다.
끝으로 그는 "개그맨 윤성호로서는 그냥 흘러가는 거다. 따로 없다. 지금처럼 해야 한다. 살다보면 알아서 살아진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끊임 없이 ‘뉴진하겠다’. 여러분도 ‘뉴진하세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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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