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FSV 마인츠 05)이 펄펄 날았다.
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마인츠는 승점 32점(6승 14무 13패)으로 리그 15위에 자리, '강등권' 16위 우니온 베를린(30점)과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60점(17승 9무 7패)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마인츠는 오는 18일 VfL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잔류를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87분 뛰면서 멀티골을 작렬,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재성의 첫 골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9분에 나왔다.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마이어가 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가로챈 이재성이 지체 없이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추가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전반 23분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헤이로가 비어 있던 이재성에게 패스, 이재성은 빠른 타이밍 왼발 슈팅으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내친김에 이재성이 해트트릭 찬스를 노렸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이날 이재성은 골 이외에도 슈팅 4회, 볼 터치 37회,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독일 매체 빌트는 이재성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독일 언론은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이며 1점은 '만점'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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