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그저 히어로다. 가수 임영웅의 배려 깊은 마음씨에 팬들이 또 한번 반했다.
12일, 한 누리꾼에 따르면 임영웅은 최근 상암 콘서트를 준비하며 따로 연습 장소를 마련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으로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한 그는 참외 선물을 준비했다. 직접 배달했다고 알려졌지만 OSEN에 "임영웅 측에서 전달한 건데 아티스트가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직접 배달한 건 아니라지만 임영웅의 배려심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소음 항의가 들어온 것도 아닌데 먼저 타인을 배려해 선물을 준비한 그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드라마, 축제, 패션쇼 등 각종 촬영 및 행사와 관련해 공공연히 민원이 폭주한 바 있다. 임영웅은 사전에 이 같은 논란을 차단하며 마음 편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임영웅의 미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오래 전부터 꾸준히 선행과 기부에 앞장섰고 늘 팬들을 먼저 위하는 마음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무려 2억 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그는 2021년부터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성금을 기부해왔는데 누적기부금만 9억 원이나 된다. 지난 2021년에는 KBS에서 방송된 공연 '위 아 히어로(We Are HERO)'에 참여한 한 스태프가 당시 임영웅이 출연료 전액을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고 밝혀 박수가 쏟아졌다.
무엇보다 팬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씨가 아름답다. 연령층이 높은 팬들을 고려해 공연 시작 전 대기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대기장소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는가 하면, 공연장 안에서도 시야제한이 없도록 스크린 설치와 장애인 및 노쇠한 관객들을 위한 휠체어 좌석 마련에도 공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한 80대 관객이 공연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자 임영웅이 치료비를 부담한 것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콘서트 때엔 아르바이트생이 “임영웅 팬분들 정말 따뜻하다”며 “이런 알바라면 또 해도 좋을 거 같다. 재밌는 경험이었다”는 후기를 남겨 그 가수에 그 팬이라는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그야말로 윈윈이다. 오늘도 임영웅 팬들은 자랑스러운 내 가수 덕분에 어깨를 활짝 펴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25일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으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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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