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미담이 또 등장했다. 이제는 ‘임영웅 미담’이 한 단어처럼 느껴질 정도로 놀랍지도 않을 정도다. 특히나 그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2억 원을 기부한지 단 4일 만에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훈훈함을 안긴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참외를 선물했다는 목격담이 확산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임영웅은 최근 상암 콘서트를 준비하며 따로 연습 장소를 마련해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 가운데 연습장소가 야외였던 터. 임영웅이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으로 피해를 줄 것을 염려했고, 이에 직접 참외를 배달하며 공연 연습에 대한 소음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영웅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직접 배달한 건 아니라고. 물고기뮤직 관계자는 OSEN에 "임영웅 측에서 전달한 건데 아티스트가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영웅 측의 세심함이 보이는 부분이다. 연습장이 야외이기 때문에 주변에 거주중인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낄까봐 미리 과일 선물을 준비해놓고, 선물을 전한 부분에서 누리꾼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임영웅의 미담은 끝없이 전해지고 있다. ‘임영웅이 또’ 하면 미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담 부자이기도 하다. 지난 8일 임영웅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의 기부금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했다.
임영웅은 전국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오며 자신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기부를 결심했다고. 기부금은 임영웅의 의사에 따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임영웅은 2021년부터 사랑의 열매에 팬클럽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왔다. 매년 생일 소속사와 함께 2억 원을 기부했으며, 2022년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2022년 12월에는 한 해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억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처럼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임영웅이 이번 기부를 포함해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성금만 총 9억 원이다.
임영웅은 기부 외에도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광고모델로 있는 한 건강식품 브랜드에 모델 관련한 굿즈 제공 조건을 없애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매장 사장님은 '우리 입장에서는 '10만 원대 이상(구매 고객)' 가격을 정해놓고 굿즈를 제공하면 매상에 도움이 되는데 본사에서 가격과 상관없이 누구나 굿즈를 주라고 했다'고 말했다”면서 “임영웅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팬들이 위화감을 느낄까 봐 그런 조건을 내걸었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임영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모습에서도 팬들을 생각하는 임영웅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임영웅은 국내 최초 콘서트에서 팬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만들었던 인물. 이로 인해 팬들은 추운 날씨에도 난로와 쇼파 앞에서 대기하다가 공연을 보러갈 수 있었고, 포토존에는 직원들이 배치돼 혼자 온 팬들도 편안하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
또 콘서트를 방문한 한 팬이 기다리던 중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응급실을 방문하자 관계자는 연락을 걸어 팬의 상태를 확인했고 병원비 일부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더불어 콘서트 아르바이트생들의 식사도 넉넉하게 챙기면서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알바생들은 자신들을 신경써주는 임영웅에 고마움을 느끼며 팬들에게 더 친절하게 행동하고, 팬들은 친절한 알바생 덕분에 편안하게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것.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임영웅의 행동에 대중의 박수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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