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특별한 '참외 배달'로 미담을 적립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임영웅이 참외를 배달했다는 목격담이 확산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임영웅은 최근 상암 콘서트를 준비하며 따로 연습 장소를 마련해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 가운데 연습장소가 야외였던 터. 임영웅이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으로 피해를 줄 것을 염려했고, 이에 직접 참외를 배달하며 공연 연습에 대한 소음에 양해를 구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관계자는 OSEN에 "임영웅 측에서 전달한 건데 아티스트가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연예계에서는 드라마, 축제, 패션쇼 등 각종 촬영 및 행사와 관련해 '민원'이 폭주한 바 있다. 한 명품 패션브랜드는 경복궁에서 패션쇼와 인근에서 뒷풀이 행사를 선보이며 인근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아 소음 민원에 휩싸였다. 드라마 촬영의 경우 유독 엄격한 촬영장 인근 통행 제한으로 정작 촬영 장소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비일비재 해왔을 정도다.
이 가운데 임영웅의 행보를 두고 '갓영웅'이라는 극찬이 뒤따르고 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촬영과 행사로 인한 '민폐' 비판에도 모르쇠나 미온적인 사과로 대처한 것과 달리, 임영웅은 사전에 인근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양해를 구하는 행보가 비교를 자아낸 것이다.
임영웅의 미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지난 2021년 KBS에서 방송된 공연 '위 아 히어로(We Are HERO)'에 참여한 한 스태프가 당시 임영웅이 출연료 전액을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꾸준히 기부를 펼쳐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에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부했을 정도다.
특히 임영웅은 팬들을 세심하게 신경 쓴 콘서트 준비로 다수의 아이돌 팬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연령층이 높은 팬들을 고려해 공연 시작 전 대기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대기장소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는가 하면, 공연장 안에서도 시야제한이 없도록 스크린 설치와 장애인 및 노쇠한 관객들을 위한 휠체어 좌석 마련에도 공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한 80대 관객이 공연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자 임영웅이 치료비를 부담한 것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임영웅과 소속사의 세심한 행보가 계속해서 팬들은 물론 대중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그는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 경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그가 상암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또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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