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K-아저씨’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준호는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S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서 ‘독박즈’ 김대희,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와 함께 일본 다카마쓰 ‘면 투어’ 여행을 이어갔다.
이날 김준호는 카레우동 맛집으로 유명한 한 심야 우동 식당으로 향했다. ‘독박즈’ 공식 식탐맨답게 제일 신중하게 메뉴를 선정한 김준호는 직전 독박자에게 주어지는 게임 결정권을 활용, 식사비와 야식 편의점 털이 비용을 건 ‘우동 면치기 데시벨’ 게임을 제안하며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김준호의 아이디어로 게임은 시작됐고 그는 1차 시도에서 우동 면을 뱉는 등 위태로운 고비를 겪었다. 하지만 2차 시도에서 면치기 장인 면모를 제대로 발휘, 90데시벨 순위 안정권으로 독박을 면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준호는 숙소 독박과 씻는 순서, 방 배정을 두고 ‘탁구공 던지기’ 독박 게임을 시작했다. 독박자 한 명을 두고 김준호는 홍인규와 결승전을 펼쳤고, 극적으로 탁구공 1개를 넣는 데 성공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준호는 독박즈 멤버들과 ‘우동 학교’로 향하기 전, 가방 들어주기와 기차표 독박을 두고 ‘솔방울 제기차기’ 게임을 진행했다. 김준호는 바지까지 걷어 올리는 열정을 내뿜으며 게임에 임했지만, 결국 장동민에게 패배해 독박에 당첨됐다. 독박즈 멤버들의 가방을 들어주는 그의 모습이 짠내나는 웃음을 유발했다.
기차를 타고 우동 학교로 이동하던 김준호는 우연히 일본 현지 학생들을 만났고 이들이 트와이스와 BTS를 좋아한다는 말에 “우리가 트와이스 삼촌들이야. 우리 독TS”라고 자신들을 소개,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했다. 또한 김대희가 학생들에게 에스파와 찍은 셀카를 인증하자 김준호도 이에 질세라 트와이스 쯔위와 찍은 사진을 깨알 자랑해 폭소를 자아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김준호는 맛있는 음식을 사 먹으라며 학생들에게 용돈을 건네기도. 일명 ‘K-아저씨’의 위상을 드높인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조차 흐뭇하게 만들었다.
우동 학교에 도착한 김준호는 직접 ‘우동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준호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발로 밀가루를 밟아가며 반죽 제조에 최선을 다했지만, 막상 반죽이 너덜너덜해지자 속상해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준호의 반죽은 완성됐고 체험비 독박을 두고 가장 못 만든 자를 뽑는 선생님의 선택이 이어졌다. 김준호는 선생님의 픽으로 4등을 차지, 꼴찌를 겨우 면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진지하게 음미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