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세르주 그나브리(29, 바이에른 뮌헨)를 매각할 예정이다.
독일 '빌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세르주 그나브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세르주 그나브리는 독일 국적의 윙어로 지난 2011년 아스날 유소년팀에 입단, 2012년 아스날 1군팀에서 데뷔했다. 빠른 발과 양발로 때리는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지녔지만, 아쉬운 판단 능력이 단점으로 지적받았다. 2020년을 기점으로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날렵하던 모습도 일부분 잃어버렸다.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그나브리는 공식전 238경기에 출전, 86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그나브리가 매각 1순위 대상으로 지적받았다. 빌트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그나브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비극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차전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심지어 그는 27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교체됐다. 클럽은 그나브리의 왼쪽 허벅지 근육 다발이 찢어졌다고 발표했다.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이는 약 6주의 시간을 필요로 하며 홈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다른 한 사실은 그나브리가 이번 시즌 더 이상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뮌헨은 홈에서 VfL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한 뒤 리그 최종전에서 TSG 1899 호펜하임과 맞붙는다. 그나브리의 결장은 확실하다"라고 알렸다.
더 충격적인 소식도 알렸다. 빌트는 "그나브리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뛸 수 있을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 그나브리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자로 여겨지고 있다. 시즌당 약 2,000만 유로(한화 약 296억 원)의 급여를 받는 그는 이에 비해 일관성 없는 활약만 펼쳤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더 큰 이유는 잦은 부상이다. 그는 이미 3월 초 4주 동안 결장했다. 아스날과 치른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말미엔 팔뚝 부상으로 7경기에서 결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빌트는 "우리가 취재한 결과 뮌헨 구단은 매력적인 제안이 있을 경우 시즌 종료 후 그나브리를 기꺼이 포기할 것이다. 그나브리, 리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세 선수가 최근 부상으로 꾸준히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에 뮌헨은 새 윙포워드를 찾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상황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매체는 "그나브리의 잦은 부상을 생각할 때 그의 높은 이적료와 급여를 기꺼이 지불할 팀이 있을지가 의문스럽다. 그나브리는 여전히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