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씩 나눌까? 독식일까?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전날 관중들이 다 입장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려 취소됐고 이날 더블헤더를 펼치게 됐다. 두 경기를 벌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크고 불펜 등 마운드 활용에도 각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이 중요하다. 먼저 잡는 팀이 유리하다. 1차전을 잡는 팀은 2차전에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금요일 경기를 4-2로 잡은 SSG는 1승만 건져도 위닝시리즈를 낚는다. KIA는 2승을 거두어야 위닝시리즈이다. 역시 전승보다는 1승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1차전 선발투수로 황동하를 예고했다. 이의리 대신 선발투수로 제몫을 하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며 3실점을 했다. 선발투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윌 크로우의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이탈을 예고한 가운데 황동하가 선발진에 자리잡아주면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4~5이닝을 책임진다면 승부를 펼칠 수 있다.
SSG 선발투수는 엘리아스이다. 올해 6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중이다. KIA를 상대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타선이 최근 응집력이 떨어져 있다. 5회 또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준다면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겨줄 수도 있다. 선발진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엘리아스도 일원이 되어야 한다.
SSG는 최지훈과 박성한의 테이블세터진의 출루가 중요하다. 최정과 타격 1위 레이예스에 걸리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KIA는 나성범이 키를 쥐고 있다. 박찬호와 김도영이 출루한다면 나성범이 이어주어야 다득점이 가능하다. 이날을 기점으로 30타석을 돌파한다. 잃어버린 타격 타이밍을 찾는다면 빅이닝도 가능하다.
더블헤더 2차전은 SSG 송영진과 KIA 김사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두 대체 선발들이다. 송영진은 첫 선발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사윤은 아직 3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바로 1+1 전략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2경기 모두 대체선발이 아너슨 KIA는 타격의 힘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더블헤더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