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한 왼발 상태가 한층 호전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런데 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을까.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2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자리인 리드오프에 타이로 에스트라다, 중견수 자리에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기용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던 도중 왼쪽 발에 자신이 친 파울 타구를 맞았다. 이튿날 오전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10일 콜로라도전과 11일 신시내티전에서 연달아 휴식을 취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12일까지 경기를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사흘 휴식이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는 “이정후는 11일 그라운드에서 경기 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한결 움직임이 나아진 모습이었다”라고 이정후의 몸 상태를 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5억 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빅리거의 꿈을 이룬 이정후는 데뷔 시즌을 맞아 36경기 타율 2할6푼2리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641를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비롯해 최근 3경기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의 오름세를 타고 있었는데 파울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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