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가 아무리 무서운 남편이라도 함께 있을 때가 행복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나 이제 밥 그만하고 편하게 살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우용여는 뇌경색을 겪은 이후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말했다. 과거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았던 남편을 간호하다 선우용여는 혈압이 올라가 약을 복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남편이 사망한 후 선우용여는 자신의 건강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혈압약을 끊고 생활을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촬영 중 말이 나오지 않았고 그렇게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병원 생활 중 선우용여는 그동안의 인생을 되돌아봤고 퇴원을 한 후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전원주는 “부부가 같이 있을 때가 행복한 것이다. 무서운 남편이었어도 생각이 난다”라고 남편을 회상했다.
이어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했다. 밥 먹다가 내가 수저를 먼저 들면 맞고 빌기도 했다. 촬영하고 늦게 들어가면 늦게 들어온다고 발로 찬다. 그런 남자도 암에 걸려서 시달리고 나니까 달라지더라. 7년 동안 병원에 들어가 있는데 바보 같더라. 77살에 갔다. 부부가 서로 잘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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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