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이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홈에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11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강원은 야고, 정한민, 양민혁, 유인수, 김대우, 김이석, 윤석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이광연(골키퍼)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원정팀' 대전은 김인균, 김승대, 박진성, 이준규, 배서준, 주세종, 정강민, 안톤, 김현우, 이정택, 이창근(골키퍼)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분 만에 19세 수비수 정강민이 박스 안에서 흐른 볼을 오른쪽 측면에서 소유한 뒤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몰아 대전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이준규가 오른쪽에서 센스 있게 흘려준 공을 보고 박스 가운데로 침투한 뒤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강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0분 한 골 만회했다. 양민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행운의 패스를 건네받은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은 대전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17분 강원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상헌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골문으로 파고들어 간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득점을 올렸다. 시즌 8호골.
강원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대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틈타 박스 근처에서 야고가 눈치 빠르게 공을 낚아 채 수비수를 개인개로 제치고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트렸다.
대전은 끝까지 강원을 물고 늘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현우가 강원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음라파가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