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FC 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4승 3무 5패 승점 15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인천은 3승 5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비가 오는 가운데 찾아주신 많은 팬들의 응원으로 좋은 결과 만들었다. 팬들께 승리를 안겨드려 정말 다행"이라면서 "경기 초반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상대 퇴장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 수 있었다. 다만 경기 막판 상대의 집중력에 흔들렸지만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꾸준히 우리가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팀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반 초반 상황에 대해서는 "(황)도윤이가 그동안 잘해줬는데 오늘 플레이가 잠시 끊기기도 했다. 전반 마친 뒤 후반 들어가기전 그런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후반서 달라진 모습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가 문전으로 볼을 연결하고 펼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었지만 우리는 지킨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골을 더 넣고 경기를 풀어가기 보다는 승점 3점을 무조건 따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물러서는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서울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제골 허용한 경기서 승리를 맛봣다. 김 감독은 "위닝 멘탈리티가 좋은 팀들은 끝까지 이기려는 마음이 강하다. 다만 우리는 경기 흐름을 많이 타는 것 같다. 잘할 때 분명하게 잘하지만 플레이가 흔들릴 때는 흔들린다. 그런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과열된 분위기에 대해서는 "과하지 않다면 더비 경기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서는 안된다"면서 "기성용이 급소에 맞은 것으로 들었다. 순간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기동 감독은 "22세 이하 선수를 4명이나 선발로 넣고 있다. 수비를 하지 않는 선수는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윌리안도 그 부분을 파악하고 노력하고 있다. 팀이 점점 분명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