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이 오늘 2안타를 때렸다”.
11일 프로야구 창원 삼성-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베테랑 타자 오재일의 멀티히트 달성 소식을 전했다.
오재일은 1군 통산 1397경기 타율 2할7푼4리(4238타수 1163안타) 205홈런 831타점 585득점 14도루 OPS .841을 기록한 베테랑 좌타 거포 1루수다. 2020년 12월 삼성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고 올해가 삼성과의 계약 마지막 해다.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이지만 오재일은 올 시즌 11경기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OPS .61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 무대에서 타격감 재조정에 나선 오재일은 이날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이 창원 원정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을 두고 “창원 경기인데 아쉽다”면서 “(퓨처스 무대에서)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내야수 전병우는 지난 10일부터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는 지명타자로 나섰는데 오늘부터 수비를 소화한다. 내일까지 수비해보고 별문제없으면 화요일(14일) 1군에 콜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4번 중책을 맡은 내야수 김영웅을 두고 “팀 홈런 1위로서 당연히 4번을 칠 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다. 중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따라가야 할 때 큰 거 한 방을 날린다. 나이는 어리지만 능력이 충분하다. 4번 타자로서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1루수 류지혁-우익수 김헌곤-포수 이병헌-2루수 김재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