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O리그 잠실 경기와 광주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11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전,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각각 비로 취소됐다. 서울과 광주경기는 리그 규정에 따라 12일 더블헤더로 거행될 예정이다.
경기 개시 약 3시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긴급 투입된 경기장 관리 요원들이 급하게 방수포를 설치했고,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으며 개시 1시간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 취소가 결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오후 10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광주구장은 야구장에 관중들이 입장하는 가운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구단은 경기 지연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빗줄기가 굵어지자 결국 5시15분 취소를 결정했다. 경기장을 가득메운 관중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발길을 돌렸다. 이날 광주구장은 매진에 가까운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경기 취소에 따라 오는 12일 더블헤더로 열리게 됐다. KBO는 매년 우천 취소 경기의 증가로 인해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더블헤더 편성을 결정했다. 금요일·토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 날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른다. 4월부터 시행되며 혹서기인 7, 8월은 제외된다.
두산 이승엽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2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이날과 동일한 최준호(두산)와 웨스 벤자민(KT)을 예고했다. SSG 이숭용 감독과 KIA 이범호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이날 예정된 엘리아스와 황동하를 그대로 예고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