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직전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3)이 네이마르(32, 알 힐랄)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26)와도 이별한다.
PSG ‘간판’ 음바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음바페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기 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올 시즌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어 음바페는 "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험은 몇 주 후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 파르크 데 프랭스(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렸던 지난 시간은 많은 감정을 느끼게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며 성장했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겪으면서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특급 공격수’ 음바페는 PSG에서 통산 306경기 소화, 무려 255골을 넣었다. 프랑스와 PSG의 간판 선수인 그를 원하는 팀은 늘 존재했다. 그중 레알 마드리드가 오랜 시간 공들여 영입 협상을 진행했다.
2022년 음바페는 레알의 제의를 받았지만 PSG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이번은 아니다. 레알로 향할 것이 유력하다.
이로써 다음 시즌 PSG에서 음바페와 이강인의 ‘투샷’은 없다. 두 사람은 올 시즌 부쩍 친해졌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조합이란 평가받았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패스가 음바페의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29일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개최된 브레스트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에서 PSG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도움을 기록했는데, 그때 그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음바페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PSG는 3-2 승리를 챙겼다. 음바페는 득점 후 이강인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 안겼다.
이후에도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모습이 여러 차례 있었고, 그 시간만큼 그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브로맨스'를 자아냈다. 서로 생일을 공개적으로 축하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의 캐미를 차기 시즌땐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이강인은 PSG 이적하자마자 네이마르와도 친분을 쌓았지만, 곧바로 작별인사를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로 이적, 한 달도 안 돼 네이마르와 급속도로 친해졌다. 지난해 8월 방한해 전북현대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때 네이마르와 붙어 다니며 '강인마르' 별명까지 만들어 냈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8월 중순 PSG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때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특별했다"면서 "정말 고맙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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